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에 2000억대 손배소 채권 완납

현예슬 2023. 4. 1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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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연합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주주대표소송 패소 확정판결에 따른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포함한 전액을 현대엘리베이터에 납부했다.

13일 현대엘리베이터는 현 회장으로부터 배상금 1700억원과 지연이자를 포함한 채권 전액을 회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2019년 이미 납부한 선수금 1000억원과 현대무벡스 주식 2475만주(약 863억원) 대물변제 및 현금 등으로 2000억원대 채권 전액을 완납했다.

앞서 대법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인 다국적 승강기업체 쉰들러가 현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현 회장 등이 파생금융상품 계약으로 현대엘리베이터에 손실을 끼친 점이 인정된다며 1700억원을 현대엘리베이터에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절차를 통해 단기간 내 채권 전액 회수를 완료했다"며 "지난해 선포한 '비전 2030 매출 5조 글로벌 톱5'를 달성하기 위해 품질과 서비스 향상, 안전 강화,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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