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3만9000건…15개월 만에 최고

이해준 2023. 4. 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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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4월 첫 주인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람을 구한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미국에서 4월 첫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은 고용시장 악화로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신중한 판단이다. AP=연합뉴스

이는 전주에서 1만1000 건 증가한 수치다. 25만1000 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했던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는 23만5000 건이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시작한 정리해고 움직임이 각 업계로 확산하는 등 최근 고용시장의 변화가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고용시장이 악화됐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용시장이 악화됐다고 판단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7만 건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3월 실업률은 3.5%로 전달보다 낮아졌고, 비농업 일자리도 23만6000개 증가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3000 건 감소한 181만 건으로 집계됐다.

고용 지표는 미국의 기준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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