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방문한 美하원 외교위원장 제재…중국 내 자산 동결
현예슬 2023. 4. 13. 22:45
중국 외교부는 대만을 방문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제재를 가한다고 13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매콜 위원장이 "말과 행동으로 중국의 내정에 빈번하게 간섭했고 중국의 이익을 해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매콜 위원장은 중국에 입국할 수 없고, 중국의 단체·개인과 교류가 금지되며 중국 내 자산은 동결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매콜 위원장은 미 하원의 여야 의원들과 함께 지난 6∼8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면담하고 대만 입법회(국회)를 찾았다.
그는 8일(현지시각)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갈등이 심화하면 미군의 대만 파병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면담 등에 반발해 지난 7일 '반외국제재법'에 근거, 차이 총통 방미 기간 그를 맞이한 미국 허드슨연구소와 레이건도서관 및 그 관계자 4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또 같은 날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은 대만의 주미대사 격인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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