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 발 또 다시 묶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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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서기를 반복해 왔던 목포시내버스가 또다시 멈춰 설 위기에 놓였다.
성명을 통해 "2021년 전임시장 시절, 태원‧유진여객의 일방적 휴업신청으로 불거진 시내버스 문제는 올 초까지 멈추고 서기를 반복했다"며 "목포시는 임시응변, 땜질 처방으로 시내버스를 간신히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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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 대책위 “2년여 밀실 행정, 뒷북 행정, 무정책 행정 결과”
전남 목포시에 따르면 이 대표이사는 지난 3일경 목포시청 관련 부서를 방문, 경영난을 털어놓고 오는 6월까지만 운영하겠다며, 이후 목포시에서 운영해 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차량 할부금과 금융권 부채 등 본인 채무를 개인 부동산을 팔아서라도 일단 정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노기창 목포시 안전도시건설국장은 여객자동차법상 폐업 또는 양도양수가 이뤄져야 가능한 문제라며, 일단 구두로 전달된 만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문서로 접수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문서를 통해 이 대표이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결정되면, 그에 맞는 대책을 준비할 계획이며, 시내버스 운행 중단 사태는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목포시내버스 공공성 강화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2년여 밀실 행정과 뒷북 행정, 무정책 행정의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시내버스 대안마련을 위한 공공성 강화 T/F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을 통해 “2021년 전임시장 시절, 태원‧유진여객의 일방적 휴업신청으로 불거진 시내버스 문제는 올 초까지 멈추고 서기를 반복했다”며 “목포시는 임시응변, 땜질 처방으로 시내버스를 간신히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용역 발주만 수차례 한 채 대책위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공식적이고 정례적 창구조차 없어 시민들의 불편함과 고통에 대해 발 빠르게 부응할 기회마저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박홍률 시장은 뭘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도, 정책도 시민들에게 표현한 적이 없기 때문에 박 시장은 목포시내버스가 이지경이 되도록 지금까지 뭔 생각을 하는지 시민들은 알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밑 빠진 독에 물붓는 일 보다 더 한심한 건 밑도 끝도 없는 행정이고, 뭘 하려는지 알 수 없는 행정”이라고 꼬집고 “당장의 위기만을 모면하려다가 시민들이 겪게 될 더 큰 고통을 사전에 대비하지 못하는 행정이라면 어디다 쓰겠냐”며 “목포시는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목포시내버스는 지난 2021년 경영난을 이유로 휴업신청을 한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노동조합 파업으로 1개월여간 운행 중단 후 12월부터는 가스비 채납으로 연료공급이 끊기면서 멈춰서는 등 올 초까지 운행 중단을 반복해 왔다.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은 시내버스 운행 중단이 되풀이 되자 이한철 대표이사의 경영권 반납을 요구해 왔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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