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캐롯 대파… 역대 최대 점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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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으로 얽힌 '홍삼 더비'의 첫 승은 이변 없이 안양 KGC가 가져갔다.
KGC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캐롯을 상대로 99대 43 대승을 거뒀다.
애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될 만큼 KGC에 유리한 경기로 평가됐지만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는 캐롯에게도 불명예스러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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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으로 얽힌 ‘홍삼 더비’의 첫 승은 이변 없이 안양 KGC가 가져갔다. 각종 열세를 딛고 기적처럼 4강에 올랐던 고양 캐롯은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역대 최대 점수 차 뼈아픈 패배를 맞았다.
KGC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캐롯을 상대로 99대 43 대승을 거뒀다. 이날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PO 무대를 밟은 김상식 KGC 감독은 여유롭게 데뷔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언더독의 반란’을 꿈꿨던 캐롯은 이정현과 베테랑 김강선, 에이스 전성현까지 분전했지만 결국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KGC는 무서운 기세로 달려나갔다. 가장 먼저 오마리 스펠맨이 골망을 흔든 뒤 1쿼터 1분 만에 에이스 변준형에 오세근, 문성곤까지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스펠맨은 이날 경기에서 22점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면 캐롯에겐 유독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캐롯은 경기 내내 여러 차례 3점슛을 쏘아올렸지만 번번이 시도에 그쳤다. 이날 캐롯이 던진 50개의 3점슛 가운데 성공한 슛은 단 7개, 성공률은 14%에 불과했다.
설상가상으로 1쿼터 중반에는 캐롯의 대들보 이정현이 상대팀과 충돌한 뒤 쓰러져 결국 코트 밖으로 물러났다. 본격적으로 코트를 휘젓기 시작한 KGC는 1쿼터를 27-9로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이정현이 복귀했지만 이미 만회가 어려운 수준으로 점수가 벌어진 상태였다. 박지훈과 한승희가 2쿼터에만 13점을 합작하며 KGC는 27점 차로 앞서갔다.
후반엔 캐롯의 사기가 완전히 꺾였다. 공세를 멈추지 않은 KGC의 골 폭격에 캐롯은 손을 쓰지 못하고 맥없이 쓰러졌다. 경기 종료 4분 전에는 대릴 먼로가 덩크슛 득점에 성공하며 96-39, 57점 최다 점수 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애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될 만큼 KGC에 유리한 경기로 평가됐지만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는 캐롯에게도 불명예스러운 결과다. 캐롯은 이날 PO 역대 최저 득점도 경신했다.
KGC와의 4강을 앞두고 “절대 그냥 죽진 않겠다”는 선전포고를 남겼던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계속 맞섰다가는 2차전에서 더 망가질 것 같아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기로 했다”며 “2차전은 전성현을 선발로 출전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팀이 다시 맞붙을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인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안양=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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