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효과! V리그 여자부 관중수 38% 증가…최고시청률 기록

김연경 효과 속에 프로배구 남녀부 관중 수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3일 발표한 ‘도드람 2022-23 V-리그’ 시청률·관중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 전인 2018-19시즌과 비교해 남자부 관중 수는 32만4682명에서 21만4178명으로 34% 줄었다. 반면 여자부 관중은 25만164명에서 34만7267명으로 무려 38% 증가했다.

남자부 평균 관중 수는 1610명, 여자부는 2611명.

여자부 관중 증가는 '김연경 효과'로 해석된다.

최근 5년 치 관중에 따르면 여자부 관중 수는 김연경이 해외서 국내로 돌아온 2020-21시즌부터 남자부보다 많아졌다. 도쿄올림픽 4강 진출 뒤 김연경이 잠시 해외로 떠난 2021-22시즌에도 여자부 관중 수가 남자부 보다 5만7000명 더 많았다. 김연경이 돌아온 이번 시즌에는 13명이나 더 많았다.

이번 시즌 평균 TV 시청률도 남자부 0.62%, 여자부 1.23%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 5차전 시청률은 3.40%로 역대 V리그 최고 기록을 찍었다.

FA 김연경이 은퇴가 아닌 현역 연장을 선언한 가운데 여자 프로배구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