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밥' 서요섭·장희민,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 경쟁(종합)

김흥순 2023. 4. 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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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을 먹는 선후배 간 대결 구도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을 따낸 서요섭과 투어 2년 차 장희민이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 우승을 놓고 경쟁에 돌입했다.

서요섭과 함께 이 대회 메인 스폰서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는 장희민도 이날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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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R 선두

한솥밥을 먹는 선후배 간 대결 구도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을 따낸 서요섭과 투어 2년 차 장희민이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 우승을 놓고 경쟁에 돌입했다.

서요섭이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한 뒤 갤러리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서요섭과 장희민은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2023년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1위로 나섰다. 이들과 함께 고군택, 김승혁, 배용준 등이 공동 선두를 달린다.

서요섭은 이날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곁들였다. 그는 "티샷의 정확성이 높아 페어웨이를 잘 지켜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었다"면서도 "파 5홀에서 티샷을 잘 쳐놓고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 경사가 상당히 까다로워 이 점에 주의하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아이언샷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요섭은 지난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뒀다. 최종전 직전 대회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대회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머물러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돌아보면 만족할 만한 한 해를 보냈다"며 "마무리가 아쉬웠던 만큼 올해는 시즌 끝에 아쉬움이 없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과 지난해 따낸 2승을 넘어 3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서요섭과 함께 이 대회 메인 스폰서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는 장희민도 이날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그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처음 나왔는데 긴장은 되지 않았지만 부담은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라운드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퍼트감이 좋았고 아이언샷도 날카로웠다"며 "티샷도 페어웨이 적중이 잘돼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장희민은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5월 두 번째 출전 대회인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출발은 좋았으나 첫 우승 이후 부진에 허덕이며 매치 플레이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하고 이어진 10차례 대회에서 8번이나 컷 탈락했다. 체력 관리에 소홀했던 점이 문제였다고 짚었다.

장희민이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올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근력 훈련을 강화하고 몸무게도 4㎏가량 늘렸다.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스윙할 때 몸 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샷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 또 연습라운드를 한 뒤 실수했던 원인을 파악하는 데 힘써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 집중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메인 스폰서 대회와 타이틀 방어전인 우리금융 챔피언십,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영구 시드권자 자격을 갖추고 올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김경태는 등 통증으로 기권했다. 이날 1라운드는 오전에 서리 때문에 20분 늦게 시작해 9명이 일몰 때까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14일 잔여경기를 치르게 됐다.

춘천=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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