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민연금공단 감사 착수… 손실금 80조 육박 '최악 수익률' 배경 등 조사

이해준 2023. 4.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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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국민연금공단 정기감사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역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3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 산업금융4과는 이날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에 감사관을 보냈다. 정기감사 착수를 위한 자료수집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31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민원실을 찾은 시민이 상담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감사원은 지난 2월 올해 연간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정기감사 대상 기관에 국민연금공단을 포함했다.

또 올해 감사원이 중점을 둘 20개 주제 중 하나로 ‘주요 연기금 등의 거버넌스 및 재무 건전성‘을 꼽았다.

이번 감사에서는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인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상 미비점과 건전성도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작년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로 손실금은 79조6000억원에 이른다. 역대 가장 낮은 연간 수익률이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참모들에게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와 관련, “국민연금공단의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특정 사업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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