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광주] 이의리, 한화전 3피안타 1실점...3G 연속 5볼넷 ↑

안희수 2023. 4.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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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투수 이의리(21)가 또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이의리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무득점에 그친 탓에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패전 위기다. 

1실점은 나쁜 기록이 아니다. 하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의리는 2회 초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 타자 김태연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최재훈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위기는 잘 넘겼다. 장운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 오선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은원과 노시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 위기에서도 채은성을 삼진 처리했지만, 갑자기 흔들린 제구 탓에 투구 수가 늘었다. 

이의리는 4회도 볼넷 1개를 내줬다. 5회도 볼넷을 빌미로 실점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은원에게 우중간 텍사스 안타를 허용했다. 노시환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힘 있는 투구로 삼진을 잡아냈지만, 이어진 채은성과의 승부에서 적시타를 맞았다. 

이의리는 5회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6회 수비 시작 전에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수는 101개였다. 스트라이트(55개)와 볼(46개) 비율도 아쉬웠다. 이의리는 지난 2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지만, 볼넷 6개를 내주며 수차례 위기를 자초했다.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볼넷 5개를 기록, 4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직 4점 이상 내준 등판은 없다. 문제는 갑자기 제구가 크게 흔들리는 점이다. 특히 우타자 기준 바깥쪽 공이 크게 빠지고 있다. 총 13이닝 동안 내준 볼넷이 16개다. 

광주=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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