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강릉산불 피해복구에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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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지역을 위해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을 기탁하는 것은 물론, 구호 물품을 전달하거나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피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며, 강릉을 비롯해 이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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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한지희 기자]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지역을 위해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을 기탁하는 것은 물론, 구호 물품을 전달하거나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피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산불 피해 복구에 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와 같이 나눠야 한다.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며, 강릉을 비롯해 이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은 작년 3월 울진·강원·삼척 지역 산불 발생 당시 구호 성금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고,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천개를 지원하는 등 국내외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시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왔다.
SK그룹도 화재로 소실된 산림을 복구하고 강릉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구호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 지원에 나섰다. 산불 지역 통신 시설물 점검과 긴급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또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한다.
18㎏ 세탁기 3대와 23㎏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하루 평균 1천㎏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피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LG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LG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3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와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도 강릉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그간 포스코그룹은 기업 시민 경영이념으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 유통군은 생수,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식료품 1천인분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이마트와 이마트24를 통해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고, 그룹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지희기자 jh19888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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