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경기' 최진호 "개인 첫 시즌 3승 이상 목표"

김흥순 2023. 4.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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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에서 활약하는 최진호는 13일 코리안투어 200경기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뒤 "꾸준하게 거의 전 경기를 뛰면서 남긴 기록이라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 올드코스에서 막을 올린 2023년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 출전해 개인 통산 200경기째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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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꾸준함 상징 이정표 세워
역대 최다 대회 수…체력·숏게임 훈련 집중

"'정말 오래 뛰었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네요."(웃음)

한국프로골프(KPGA)에서 활약하는 최진호는 13일 코리안투어 200경기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뒤 "꾸준하게 거의 전 경기를 뛰면서 남긴 기록이라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진호가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 올드코스에서 열린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티샷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그는 이날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 올드코스에서 막을 올린 2023년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 출전해 개인 통산 200경기째를 채웠다.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18년 만에 일궈낸 기록이다.

최진호는 "평소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그동안 큰 부상을 겪지 않았고, 두 대회 이상 뛰지 못한 적이 없었다"며 "잠을 푹 자고 하루 1시간 이상씩 연령에 맞는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200경기를 달성한) 비결"이라고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근력 운동보다 관절·근육 등의 스트레칭에 초점을 맞춘다고 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8승에 2006년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하고, 142개 대회 컷 통과에 누적 상금 24억원 이상을 획득한 베테랑이지만 최진호가 그동안 이른바 '꽃길'만 걷진 않았다. 대표적으로 2008년에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부진을 경험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을 목표로 비거리를 향상하기 위해 스윙에 변화를 준 선택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지금도 해당 연도가 또렷이 기억날 정도로 선수 생활을 지속해야 할지 고민할 만큼 큰 슬럼프였다"면서 "이듬해 이를 극복하고 2010년 투어에 복귀해 우승(레이크힐스오픈)한 결과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전환점이었다"고 되돌아봤다. 그해 KPGA 재기상도 받았다.

최진호가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 올드코스에서 열린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티샷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국내 무대와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를 병행하며 산전수전을 겪은 최진호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코리안투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긴 호흡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대회 수가 역대 가장 많은 24개로 늘어 국내와 태국 동계훈련을 병행하면서 체력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비거리 유지와 함께 성적을 좌우하는 쇼트게임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들고나와 한 차례 우승(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으로 효과를 본 '롱퍼터'를 올해도 계속 사용하는 등 클럽 구성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는 "초반에 좋은 성적을 내면 시즌을 좀 더 편안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투어에서 한 시즌 2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는데, 올해는 이를 넘어 처음으로 3승 이상을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최진호는 2016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넵스 헤리티지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그해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춘천=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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