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배팅볼까지 던진 사령탑 "부족하면 더 연습해야"

<yonhap photo-4444="">사진=연합뉴스</yonhap>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2일 홈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0-3 영봉패를 당해, 시즌 초반부터 6연패 늪에 빠졌다.

야간 경기 종료 후 삼성 선수들은 특별 타격훈련을 했다. 배팅 게이지를 두 곳에 설치, 선수들은 연신 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직접 나서 배팅볼을 던지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전을 앞두고 "부족하면 더 (연습)해야 한다. 경기 승패는 감독의 책임이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해줘야 할 부분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전날 3회 2사 1·2루, 4회 무사 1·2루, 5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삼성은 팀 타율 0.228로 9위, 득점권 타율은 0.224로 7위에 그친다. 최근 6경기에서 올린 득점은 10개에 불과하다. 

박진만 감독은 "한 번 (타격이 시원하게) 풀리면 연달아 나올 텐데, 선수들이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안 풀리니까 힘든 경기가 계속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투타 밸런스가 좋지 않지만, 방망이는 언제 터질지 모른다"라며 기대했다. 

삼성은 13일 구자욱(우익수)-김지찬(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3루수)-오재일(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태군(포수)-윤정빈(중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구=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