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북 소·부·장 유니콘 육성…서울-광주와 'C랩벨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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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구, 광주에 이어 경상북도에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출범했다.
삼성전자는 13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제조·생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임직원을 C랩 아웃사이드 경북 멘토로 투입해 업체별 집중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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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스타트업 육성 가속화
삼성전자가 대구, 광주에 이어 경상북도에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출범했다. 서울-광주-대구·경북 'C랩 벨트'를 구축했다. 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13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도와 삼성전자는 이곳을 지역 스타트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경북 내 벤처기업 1256곳 중 82%(1030곳)가 제조업체라고 설명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경북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북도, 영남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민?관?학 협력 수준을 높여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지역에서 키운 스타트업을 삼성전자가 C랩에서 스케일업(성장)시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경북 C랩 아웃사이드 출범으로 서울-광주-대구·경북 C랩 벨트가 구축됐다. 지역 스타트업이 무리하게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아도 회사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60조1000억원 규모 지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창업 생태계 수도권 쏠림 문제를 풀고자 2015년부터 8년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스타트업 148곳을 육성했다. 이들 기업은 매출 3000억원, 투자 유치 1400억원, 신규고용 1700명 등을 해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제조·생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임직원을 C랩 아웃사이드 경북 멘토로 투입해 업체별 집중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C랩 아웃사이드 서울·대구·광주와 연계해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 협력할 기회를 준다.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전(全) 주기 성장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개소식에 앞서 하이보(라이다), 이스턴기어(정밀로봇) 등 5곳을 지원 기업으로 선정했다. 포항·경산·칠곡 소재 소·부·장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손영빈 하이보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에 뽑힌 것이 회사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내년 CES엔 반드시 C랩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개소식엔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철우 지사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경북 스타트업의 동반자가 돼 든든하다"며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이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경북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현일 시장은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통해 경북 지역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커뮤니티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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