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KT, 차기 대표 뽑을 지배구조TF 추천 완료...다음주 명단 공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KT가 주요 주주들로부터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전문가 9명을 추천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대표이사 공백 상태인 KT는 그간 정부·여당으로부터 지배구조가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차기 대표 이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TF는 지배구조 개선, 차기 대표이사 추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조직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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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중요해
TF가 흔들리는 KT를 다잡는 주춧돌이 되려면 균형 있는 외부 전문가 구성이 중요하다. 특정 주주가 추천한 전문가들만 다수 포함되거나 반대로 특정 주주 추천인이 모두 배제될 경우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서다.
앞서 KT는 지난 12일까지 지분 1% 이상인 국내외 17개 주요 주주로부터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를 추천 받았다. 국내에서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현대차그룹, 신한은행, 해외에서는 영국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미국 티로우 프라이스 등의 기관투자자 등이 주요 주주다. 추천 자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주주 연합체’ 등은 제외했고, 개별 법인만 대상으로 정했다고 한다.
KT 관계자는 “7개 기관에서 9명을 추천받았고, 일부 주주 의사에 따라 어떤 기관이 누구를 추천했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국민연금이 후보를 추천했는지 여부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주당 최대 2명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 후보군은 최대 34명까지 받을 수 있었지만, 추천 후보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앞으로는
TF 구성원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차기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한 퇴임이사 3인(강충구ㆍ여은정ㆍ표현명)과 현 사외이사 1명(김용헌)이 지원자들의 자격 요건과 경력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5명 내외로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TF 전문가 자격 요건에 대해 “학계 전문가, 의결권 자문기관·연구소 등 관련 전문기관 경력자, 글로벌 스탠다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에 이해가 깊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초 TF 구성원이 공개될 것 같다”면서 “이후 우선순위를 정해 관련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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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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