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사] ‘CEO보다 고연봉’ 저연차 증권맨… “현장에서 답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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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한화투자증권 리더스라운지강남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2021년 입사 2년 만에 11억원의 보수를 수령해 증권가를 술렁이게 했다.
30대 초반인 그는 당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6억6700만원)보다 연봉이 높았다.
이를 경력으로 인정받아 2019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했지만 PB가 됐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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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밑거름된 정보는 현장에서 나와”
“올 하반기 이후 유망 섹터로 풍력 추천”
<돈·만·사-돈을 만지는 사람들: 국민일보는 주식, 코인 등 자산시장의 전문가들을 심층 인터뷰하는 코너를 운영합니다. 독자들이 건전한 투자로 수익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글들을 싣겠습니다.>
이한솔 한화투자증권 리더스라운지강남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2021년 입사 2년 만에 11억원의 보수를 수령해 증권가를 술렁이게 했다. 30대 초반인 그는 당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6억6700만원)보다 연봉이 높았다. 그가 입사 후 약 4년간 기록한 연평균 수익률은 50%에 이른다.
‘사장’보다 연봉 높은 5년차 PB의 투자 비법은 정직했다. 13일 이 PB를 만나 고수익 비결을 묻자 그는 “탐방”이라고 답했다. 18세에 아버지의 권유로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한 이 PB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반등장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후 전업투자자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20대 초반의 대학생에게 남들이 모르는 정보가 있을 리 없었다.
그는 정공법을 택했다. 직접 지방에 있는 공장을 견학하고 담당자 면담을 신청했다. 제법 큰 기업은 명함 하나 없는 어린 투자자를 문전박대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이 PB는 아랑곳하지 않고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했다. 그러다 보니 이 PB는 모두에게 공개된 정보 속에서 홀로 호재를 찾는 안목이 생겼고, 이를 고수익으로 연결시켰다.
이를 경력으로 인정받아 2019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했지만 PB가 됐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었다. 여전히 그는 직접 정보를 캔다. 화장품 회사 정보를 알고 싶으면 경우 주변 여성 지인들에게 선물을 주고 후기를 요청한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그는 두 눈, 두 귀로 확인한 정보를 통해 투자의 맥을 찾는다. 이 PB는 “기업 연구소장, 기술 엔지니어와 면담하고 해외 공장이 실제로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기 위해 동남아 지역 공장을 둘러보기도 한다”며 “탐방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들 대상 세미나를 진행하면 고객들이 깊은 신뢰를 보내준다”고 말했다.
호재 발굴에 일가견이 있는 그도 전체 증시 상황을 우선시한다. 호재가 있어도 시장이 좋지 않으면 상승 폭에 큰 제약이 생기는 탓이다. 이 PB는 “‘차트’에 대한 판단은 주관적인 경우가 많다”며 “실적, 수주 등 ‘재료’를 봐야 하지만 그에 우선해서 시장의 유동성 환경, 업황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 투자자들이 비교적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투자 방식으로 ‘이벤트 드리븐’을 추천했다. 각종 이벤트에 따른 가격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이다. 특정 기업의 고정된 일정이 어떤 파급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상상하다 보면 매매 판단이 내려진다는 설명이다.
이 PB가 말하는 올 하반기 이후 유망 섹터는 신재생에너지, 그중에서도 ‘풍력’이다. 그는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는 가파르게 성장해야 하는 산업군임에도 최근 2~3년간 좋지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업황이 반전될 것으로 본다”며 “터빈 업체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2025년 이후 매출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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