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젤다크 이어 화이트도 대박칠까..."개발·테스트 한국시장 기반"

임유정 2023. 4.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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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체코맥주 '코젤'이 이번에는 아예 한국 시장을 겨냥한 전용 맥주를 출시했다.

매튜 홈즈 코젤 한국 지사장은 "코젤 맥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한국 소비자들에게 감사와 보답의 마음으로 신제품 코젤 화이트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며 "코젤 화이트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 개발과 테스트 모두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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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 초점 맞춰 제품 개발
알코올 도수‧칼로리 낮춰
향후 소통 위한 협업 등 계획
매튜 홈즈 코젤 한국 지사장이 13일 서울 이태원로에서 열린 '코젤 화이트' 출시 간담회에서 참석해 신제품 코젤화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임유정 기자

국내 시장에서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체코맥주 ‘코젤’이 이번에는 아예 한국 시장을 겨냥한 전용 맥주를 출시했다. 개발과 테스트 모두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진행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맥주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코젤은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체코 레스토랑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매튜 홈즈 코젤 한국 지사장과 카밀 루젝 코젤 수석 브루마스터가 참석했다. 관계자들은 코젤 화이트의 전 세계 첫 출시를 위해 직접 신제품 소개와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코젤 측은 제품 출시 이전부터 한국 시장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품질과 서비스에 까다롭고 유행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려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칼로리와 알코올 도수가 낮은 라거 맥주를 기획했다.


코젤화이트가 전용 잔에 담아진 모습. ⓒ임유정 기자

신제품은 음식과의 페어링(궁합)도 고려했다. 치킨이나 체코식 육회인 타르타르 등을 궁합이 좋은 음식으로 꼽았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맥주잔 상단에 달콤한 오렌지껍질을 두른 ‘오렌지 크러스트’를 펍·바에서 판매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매튜 홈즈 코젤 한국 지사장은 “코젤 맥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한국 소비자들에게 감사와 보답의 마음으로 신제품 코젤 화이트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며 “코젤 화이트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 개발과 테스트 모두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했다”고 말했다.


바텐더 샘 히긴스가 13일 서울 이태원로에서 열린 '코젤 화이트' 출시 간담회에서 신제품 코젤화이트를 따르고 있다.ⓒ임유정 기자

1인당 맥주 소비량이 전세계 수위를 다투는 것으로 알려진 체코에서 코젤은 가장 인기가 높은 맥주 브랜드다. 한국 시장은 코젤이 판매되는 50여개국 중 매출 상위 5위에 드는 시장으로, 공장을 두지 않은 국가 중에선 매출 1위다. 기존 흑맥주와 달리 쌉사름한 맛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인기 비결은 음용 마케팅이 주효했다. 한국의 한 바텐더가 개발한 시나몬 파우더와 함께 마시는 음용법이 알려지면서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컵 입구 주변에 시나몬 파우더를 묻혀서 먹는 일명 ‘시나몬 코젤’이라 불리는 새로운 음용법이 알려지면서 인기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한국 본사에서는 ‘코젤다크 시나몬 펀 리추얼’이라 불리는 특별한 이 음용법을 마케팅 요소로 적극 활용했다. 페스티벌, 유통채널 스페셜 패키지 등 다양한 곳에서 더 많은 소비자가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인지도를 제고시켰다.


맥주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에 맞춰 라인업도 확대했다. 지난 2019년를 기점으로 다양한 맥주를 잇따라 선보였다. 코젤은 코젤 다크와 코젤 라거, 코젤 논알코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코젤 화이트는 가장 먼저 500ml 캔으로 출시되며 오프라인 매장에선 생맥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코젤 관계자는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 통한다’라는 정설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한국은 다이나믹한 혁신성을 보유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맥주를 마시며 즐거움을 추구한다”며 “소비자들과 조금 더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 협업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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