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에 송파·동작 집값 상승…세종은 4주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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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이 3월 첫째 주 이후 5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동작구도 지난해 6월 첫째 주 이후 1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동작구는 혼조세 속 상도동·노량진동 소형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구(0.1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위주로 실수요가 많아져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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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상승 10개월만 "간헐적 수요 발생"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이 3월 첫째 주 이후 5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동작구도 지난해 6월 첫째 주 이후 1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 하락해 전주(-0.13%)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에도 역세권 중저가·소형평형 위주로 간헐적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문의 증가 등 일부 매물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폭은 소폭 둔화됐다"고 말했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하며 8주 만에 낙폭 축소 행진을 멈췄던 서울 아파트값이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폭을 줄인 것이다.
자치구별로 송파구 아파트값이 0.02% 올랐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엘스 전용면적 84.8㎡는 지난 2월까지 19억원대 매물이 모두 빠지고, 3월부터는 21억5000만원 안팎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5일에는 22층이 21억5000만원에 팔렸다.
동작구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첫째 주(0.01%)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동작구는 혼조세 속 상도동·노량진동 소형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강남구(-0.10%→-0.01%), 강동구(-0.07%→-0.05%), 용산구(-0.09%→-0.05%), 영등포구(-0.17%→-0.11%) 등이 전주 대비 낙폭이 줄었다. 반면 노원구(-0.10%→-0.13%)와 서대문(-0.15%→-0.18%), 구로구(-0.14%→-0.18%) 등은 일주일 전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는 -0.33%에서 -0.22%로 낙폭 축소가 두드러졌다. 국가산업단지 개발 호재 기대감에 용인시 처인구(0.19%)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수원 영통구(0.05%)는 매탄·망포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오산시(-0.50%), 의정부시·고양시 일산서구(각 -0.45%), 하남시(-0.38%)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0.07%)도 지난주(-0.20%)와 비교해 낙폭을 크게 줄였다. 서구(0.1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위주로 실수요가 많아져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매물 적체가 이어졌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24%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세종(0.07%)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상승해 4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0.20% 하락해 전주(-0.24%)보다 낙폭이 둔화됐다. 전반적인 매물 적체와 지역별 입주 예정 물량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 이주수요가 발생한 영향이다. 세종(0.03%)은 시·도 중 유일하게 3주 연속 전셋값이 상승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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