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빼고 다 해외여행’ 가더라니…1분기 국제선 승객 1100만 명
올해 1분기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 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2.6%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분기 인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108만6158명에 그쳤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항)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은 1143만2431명으로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여객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공항 운영을 전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객 수 증가는 관광 수요 회복에 힘입은 바 크다. 동남아와 일본 노선이 회복세를 주도했다. 지난 1분기 일본 여객 수는 280만9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5247명)의 62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남아 여객은 30만5173→446만4215명으로 14.6배가 됐다. 이들 노선의 코로나 전(2019년 1분기 기준) 대비 승객 회복률은 각각 76.8%, 81.9%였다.
중동 지역 승객은 23만7804명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되레 늘었다. 중국(37만7246명)은 코로나19 이전의 12.8%에 그쳤지만, 앞으로 단체관광 등이 재개되면 급격히 승객이 늘어날 것이고 기대한다. 인천공항 측은 이어 “올해 전체 국제선 여객은 5300만 명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이는 2019년(7058만·일 평균 19만 명)의 76%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7월부터 공항 운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여객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오는 7월부터는 공항 운영도 정상화할 전망이다. 인천공항 측은 이에 대비해 현재 82%(1527명)만 투입하고 있는 검색 인력을 100%(1890명)로 늘린다. 현재 62% 선인 검색대 활용률을 8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현재 6곳 중 5곳만 운영 중인 입국장도 모두 가동한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버스 노선도 단계적으로 증편한다. 현재는 하루 1348편(수도권 1077편)이 운행 중이다.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에 그친다. 이를 오는 9월까지 일 2139편(코로나19 이전 대비 80%)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면세점과 공항 내 음식점 등의 운영도 정상화한다. 특히 식음·서비스 매장은 완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공항 측은 이날 항공보안 강화 종합대책도 내놓았다. 최근 ‘실탄 발견’ 등 보안 이슈가 불거졌던 것에 대한 대처 방안이다. 먼저 보안 검색 역량 강화를 위해 보안검색 요원 교육과 평가를 강화한다. 또 현재 여객1터미널에서 운영 중인 CT 엑스레이 장비(3D) 같은 첨단 보안 검색 장비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에 더해 총기와 실탄류가 다수 적발된 미주 노선 등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창규 인천공항 홍보실장은 여객 수가 빠르게 회복하는 원년인 만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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