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배우, 과거엔 자유롭지 못해 부당하다 생각도…그만두면 엄마 되고파"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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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가 배우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보라는 "(자유롭지 못한 게) 너무 부당하다는 생각에 그만 두겠다고 선언하면서도 10분 만에 이왕 내가 선택한거 끝까지 가자고도 생각했다"며 배우에 대해 여러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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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보라가 배우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보라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옥수역 귀신'(감독 정용기)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로 2011년 인기를 끈 호랑 작가의 웹툰 '옥수역 귀신'을 원작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김보라는 옥수역 사망사고를 파고들며 취재하는 사회초년생 기자 나영을 연기했다.
김보라는 10살 때부터 아역배우를 하며 이름을 알렸다. 어릴 때부터 배우의 삶을 살아온 그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부모님에 의해 시작을 한 연기, 배우는 원하는 직업이 아니었다. 무언가를 꿈꾸기에도 어렸던 나이라서 꿈이 없던 나이에 배우를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학교를 빠지는 게 재밌어서 시작한 연기를 하다보니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그만두기 애매했었다는 김보라는 "20살에 10년차였는데 처음으로 사람들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고 자유롭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보라는 "(자유롭지 못한 게) 너무 부당하다는 생각에 그만 두겠다고 선언하면서도 10분 만에 이왕 내가 선택한거 끝까지 가자고도 생각했다"며 배우에 대해 여러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내가 왜 배우를 하고 있는가를 매년 생각한다"는 김보라는 "배우라는 직업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연기만 좋아하는 것 같다. 연기는 즐겁고 이를 해냈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 하나로 계속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이 배우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친구들과 동네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사장님이 마이크로 김보라 씨 왔다고 이야기하더라. 저도 20대고 똑같은 친구들인데, 나도 자유롭게 술마시고 싶은데 그 상황이 되니 내가 입을 다물게 되더라. 저는 서슴없이 말하는 타입인데 친구들이 오히려 좀 조용히 말하라고 한다"며 친구들과 있을 때도 오히려 사람들을 의식하는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며 '현타'가 오는 순간도 있었음을 고백했다.
'언제까지 연기를 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정말 모르겠다. 제가 다 했다고 느낄때 쯤일 것 같다. 다른 걸 하게 된다면 엄마가 되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김보라는 '현모양처'가 막연한 장래 희망이었으며 20살이 되자마자 결혼할 줄 알았다고 덧붙이며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연기도 있지 않나. 김선영 선배와 이정은 선배님 같이 엄마 연기를 하시는 분들을 존경한다. 선배님들의 나이대에 가능한 연기가 따로 있다. 지금 20대에 제가 느끼는 감정과 엄마가 되어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보니 빨리 30, 40대가 되고 싶다고 한다"며 폭 넓은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한테 소중한 게 뭘지 생각만한다면 힘든 일은 많이 없는 것 같다. 그간 생각없이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게 모르게 제가 성장을 했다고 느껴지긴 하더라. 다양한 작품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생각을 안했을 것 같다"며 경험에 대한 욕심과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 = 스마일이엔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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