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탁재훈 ‘수익배분’ 폭로에… “나도 서운하다” 맞대응

김지혜 2023. 4. 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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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탁재훈, 신정환(사진=탁재훈,신정환 SNS)

방송인 신정환이 탁재훈의 폭로에 대해 맞대응했다. 

지난 12일 신정환은 개인 인터넷 방송 플렉스티비를 통해 “탁재훈 형이 방송에서 말한 것에 대해 사실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탁재훈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팀 컨츄리꼬꼬의 해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체한 게 아니다”라면서 “신정환이 노래도 안 하는데 돈을 똑같이 나눠 갖는 게 싫었다”고 수익배분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신정환은 “난 형(탁재훈) 이야기를 잘 안 하는데 형은 자꾸 조용히 있는 사람을 왜 자꾸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신정환은 탁재훈과 사이가 멀어진 이유는 ‘결혼발표’라고 밝히면서 “신문을 봤는데 갑자기 ‘탁재훈 결혼’이 뜨더라. 결혼 발표를 신문으로 봤을 때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행사를 따로 다닌 것 역시 탁재훈과 사이가 멀어지게 된 연장선이 됐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형이 가정이 생기고 나랑 나이도 6살 차이가 나다 보니 만나는 사람들이 달랐다”면서 “그래서 자연스럽게 따로 놀았고 방송도 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논란의 중심이었던 ‘수익배분’에 대해서는 “그건 내가 미안하다. 재훈이 형이 노래도 많이 하고 얼굴도 잘생겨서 인기가 있었는데 난 뭘 한 게 없다. 랩만 조금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형이 수익배분을 얘기할만하다. 형이 행사 다닐 때 까탈스러운 게 있었다”며 “나랑 수익을 반반 똑같이 나누는 게 불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래를 하지 않고 추임새만 한 것에 대해서는 “라이브 방송을 할 때 재훈이 형이 가사를 잊거나 음이탈이 나기도 했다”면서 “그래서 방송할 때 추임새 많이 넣었다. 결정적으로 내가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신정환과 탁재훈은 1998년 팀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김미! 김미!’ ‘오 마이 줄리아’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고, 탁재훈은 2013년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자숙 기간을 가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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