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캄보디아 마음 얻다…버스 200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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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동남아의 숨은 진주라고 불릴 만큼 매력적인 나라다.
이 버스들은 부영그룹이 캄보디아에 기증한 것으로 금액으로는 무려 883만 달러, 한화로는 124억에 달한다.
이런 이유들로 한국의 민간 기업인 부영그룹이 캄보디아에 버스를 기증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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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캄보디아 프놈펜시에는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됐다. 한국에서나 볼 수 있는 초록색 마을버스 200대가 줄을 지어 차고지로 들어선 것이다. 이 버스들은 부영그룹이 캄보디아에 기증한 것으로 금액으로는 무려 883만 달러, 한화로는 124억에 달한다.
현재의 캄보디아는 개발도상국으로 산업의 근대화와 경제개발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주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와 뚝뚝이로 도로 여건이 매우 열악하여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이런 이유들로 한국의 민간 기업인 부영그룹이 캄보디아에 버스를 기증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캄보디아 현지 언론도 이를 주요 뉴스로 다루는 등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한국의 우호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는다.
이렇게 많은 버스를 기부하게 된 배경에는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결심이 있었다. 이 회장은 캄보디아 출장 중에 비가 오거나 30도가 넘는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조치 없이 오토바이를 앞뒤로 위험하게 태워 나르는 부모들을 보면서 안전을 위해 버스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버스 기증식 행사에서 “학생들이 안전한 여건에서 냉방장치가 구비된 버스로 이동 중 책을 보거나 시간 활용이 가능하게 해 버스가 공공교통기구로 자리 잡고, 캄보디아의 국력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쿠옹 스렝(Khuong Sreng) 캄보디아 프놈펜 시장은 “이번 버스 기증으로 프놈펜시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힘써주신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부영그룹이 한국 정부와 캄보디아 왕립 정부 간의 관계와 협력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
부영그룹이 캄보디아에 보인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한국 졸업식 노래가 담긴 교육용 디지털 피아노 3천여 대와 전자칠판 4만 여개를 기증했으며, 초등학교 300개교 건립기금 약 890만 달러를 비롯, 태권도 센터 건립 및 발전기금 약 55만 달러를 지원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아파트 공급으로 주거여건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총 1만5000세대의 미니신도시급 부영타운을 지을 계획이다. 현재 1474세대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 공사가 완료되어 분양예정에 있다.
또한 캄보디아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부영타운 내에‘ 우정(宇庭) 캄보디아 학교’의 기공식을 진행하고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우정 캄보디아 학교가 완공되면 프놈펜 부영타운은 주거 단지 내에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와 간호대학 및 노인정까지 갖추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부영타운 내에서 교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부영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고마운 기업으로 기억되고 있다. 롱 디멍쉐 前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지난해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많은 기업이 있지만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는 부영그룹이 최고” 라고 했다.
그동안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며 지금까지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사회에 기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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