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에도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 6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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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주택시장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아파트 입주율이 60%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2017년 4월 이후 입주율이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입주율은 2021년 12월(92.4%)을 기점으로 점진적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 영향으로 입주율이 소폭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해 2017년 4월 이후 최저 수치(7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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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주택시장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아파트 입주율이 60%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2017년 4월 이후 입주율이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4.6%로 2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77.1%에서 73.6%로 3.5%포인트 하락했으며, 5대 광역시는 60.6%에서 61.0%로 0.4%포인트, 기타지역은 60.1%에서 63.9%로 3.8%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인 서울(79.7→76.2), 인천·경기권(75.8→72.3)은 입주율이 하락했으나, 비수도권 중 대구·부산·경상권(62.7→60.1)의 하락을 제외하고 강원권(52.0→60.0), 대전·충청권(59.7→64.0), 광주·전라권(59.3→64.2)은 입주율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입주율은 2021년 12월(92.4%)을 기점으로 점진적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 영향으로 입주율이 소폭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해 2017년 4월 이후 최저 수치(73.6%)를 기록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 45.5%, 세입자 미확보 29.1%, 잔금대출 미확보 12.7%, 기타 10.9%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수치가 전월과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세입자 미확보가 4.2%포인트(33.3%→29.1) 하락했다.
주산연은 “미입주 원인 중 세입자 미확보가 줄어든 이유는 3월2일부터 시행된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규제 일괄 폐지로 인한 소규모 임대사업자들의 유동성 증가, 시중은행(특히 인터넷은행)들의 전월세대출 금리인하 및 신규 전월세대출상품 출시로 전세자금 조달이 원활해져 세입자 확보가 수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지난달 대비 이달 중 아파트 입주전망은 전국적으로 4.5포인트 오른 84.7을 기록,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주택 사업을 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다.
입주전망은 수도권이 8.1포인트 오른 79.1, 광역시는 13.9포인트 뛴 89.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도 지역은 4.0포인트 내린 83.3로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입주전망지수는 도 지역에서 4.0포인트 하락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이는 주택법 시행령 통과로 인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부동산 규제 완화와 더불어 특례보금자리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대출 규제 완화 등의 대출 상품을 통해 자금조달이 수월해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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