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온라인 직거래 농산물 1200건 대상 잔류농약 검사

농축수산물 거래액 매년 증가…조사물량 20% 확대
부적합 농산물 폐기…수확 10일 전 잔류농약 조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소비자들의 농산물 구매 추세 변화에 대응해 11월 30일까지 온라인 등을 통해 거래 농산물에 대한 생산단계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20년 6조5000억원 ▲2021년 8조3000억원 ▲2022년 9조4000억원 순으로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등 직거래 유통 농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조사물량을 1200건으로 전년보다 20% 늘렸다.

특히 잔류농약 463종 이상을 조사해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출하 연기 등 조치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농관원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농업인 현황을 사전 파악해 해당 농산물 수확 10일 전 잔류농약을 조사할 계획이다.

부적합 농산물 판정 시 출하연기, 폐기 등으로 시중 유통을 차단하고, 지자체는 농약 안전사용 지도·교육 진행 및 생산자 정보 등 부적합 내역을 통보한다.

아울러 부적합이 거듭 발생하지 않도록 1:1 대면 교육을 진행하고, 하절기, 명절, 김장철 등 부적합 우려 시기나 특정품목에 대한 수요가 많은 기간에 기획조사를 실시한다.

서해동 농관원장은 “온라인 농산물은 수확 전 잔류농약을 검사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