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에너지' 탑재한 서울, 포항 원정서 FA컵 아픔 씻을까...K리그1 7라운드 프리뷰

김동환 기자 2023. 4. 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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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의 승자는 FC서울이다. '진정한 영웅' 임영웅이 K리그에 엄청난 에너지를 선사했고,  최대 수혜자는 FC서울이었다. 하지만 주중 FA컵에서 서울은 김포에게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다시 K리그다. 주말 펼쳐지는 7라운드에서 포항 원정에 나선다. 과연 '영웅의 에너지'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전국 각지에서 펼쳐질 K리그1 7라운드 프리뷰를 소개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상위권에서 만나는 포항 VS 서울


7라운드에서는 나란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포항과 서울이 만난다.


홈팀 포항은 개막 후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2위(승점 14)에 올라있다. 6라운드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팀은 1위 울산과 2위 포항 두 팀뿐이다.


또한 포항은 앞선 6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호재(3골), 백성동, 정재희, 고영준(2골), 제카(1골) 등 다양한 선수가 골 맛을 봤다.


더욱 놀라운 점은 포항의 팀 전체 득점 10골 중 절반에 해당하는 5골을 모두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터뜨렸다. 1, 4라운드 이호재, 5라운드 백성동, 제카, 6라운드 고영준 등이 그 주인공인데, 이른바 김기동 감독의 신들린 교체카드가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가 물에 오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서울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3위(승점 12)에 올라있다. 서울은 앞선 6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할 만큼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직전 6라운드 대구전에서는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3대0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는 페널티 킥으로 선제 골을 넣으며 시즌 첫 골 맛을 봤는데, 득점 외에도 90분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서울은 주중에 열린 FA컵에서 K리그2 김포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얼른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포항과 서울의 상대 전적은 62승 51무 56패로 포항이 앞서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2무 3패로 서울이 우세했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도 서울은 2승 1무로 유독 포항에게 강한 모습이었다. 상위권에서 만나는 포항과 서울의 시즌 첫 맞대결은 15일(토)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포항스틸러스. 서형권 기자

□ 팀 오브 라운드 - 공격 축구 시동을 거는 수원FC


수원FC는 매 경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K리그에서 가장 확실한 팀 컬러를 갖고있는 팀 중 하나다. 수원FC는 2022년 56득점(득점 2위) 63실점(실점 2위), 2021년 53골(득점 3위) 57실점(실점 1위)으로 2년 연속 K리그1에서 '다득점 다실점'을 기록했다. 단 올해는 5라운드까지 단 3골만을 기록하며 주춤한 모습이었는데, 직전 6라운드 대전전에서 짜릿한 5대3 역전승을 거두며 오랜만에 특유의 화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라스는 시즌 1, 2호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고 이용, 윤빛가람, 무릴로도 골 맛을 봤다. 이날 경기로 라스는 6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고, 수원FC와 대전의 경기는 베스트 매치, 수원FC는 베스트 팀에 모두 선정되는 겹경사를 얻었다. 3경기 만에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역시 직전 6라운드에서 인천을 2대0으로 꺾으며 3경기 만에 승리했고,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양 팀은 지난해 3전 3승으로 전북이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통산 전적 역시 5승 3무 2패로 전북이 앞서고 있다.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수원FC와 전북의 경기는 15일(토)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티아고(대전하나). 서형권 기자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대전의 새로운 골잡이 '티아고'


티아고는 지난해 경남에서 K리그2 득점 2위(19골)를 기록한 뒤 올해 대전으로 이적하며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대전에서 티아고는 6라운드 종료 기준 4골을 기록하며 빠르게 K리그1 적응을 마쳤다. 티아고는 6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전해 슈팅 19개, 유효슈팅 8개를 기록 하는 등 매 경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같은 기간 기대득점 값(xG)은 2.03점으로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2위에 올라있다. 티아고는 골 냄새를 잘 맡고 결정력이 뛰어난 본인의 강점을 살려 매 경기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대전의 팀 전체 득점은 13골(자책골 1골 제외)인데 티아고는 이 가운데 약 30.8%를 홀로 책임지고 있다. 티아고는 직전 5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도 멀티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했다.


한편 대전은 티아고의 활약에 힘입어 4위(승점 11)에 오르는 등 기대 이상의 승격 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전은 준수한 성적은 물론이고 올해 3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14,348명을 기록하며 서울과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평균 관중을 불러모았다.


홈에서 성적과 관중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대전의 이번 주말 상대는 울산이다. 울산은 개막 후 6연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팀이다. 특히 대전에 티아고가 있다면, 울산에도 4골을 기록 중인 스웨덴 특급 루빅손이 있어 두 선수의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대전과 울산의 시즌 첫 맞대결은 16일(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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