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SUNY버팔로와도 협약... 경기청년 80명 해외 연수 보낸다
[최경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뉴욕주립대(SUNY) 글로벌센터에서 사티쉬 K. 트리파티(Satish K. Tripathi) 버팔로캠퍼스 총장과 '경기-뉴욕주립대버팔로 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
ⓒ 경기도 |
"올해 여름 경기청년 50명이 뉴욕주립대버팔로에 가서 정말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낼 것을 확신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뉴욕주립대버팔와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한 뒤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년기회 확대, 해외 투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가 이틀 전 미시간대학교에 이어 이날 뉴욕주립대버팔로와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올해만 80명 이상의 경기도 청년이 미국 유명 대학 2곳에서 해외 연수를 할 수 있게 됐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김동연 지사와 함께 '경기도 – 뉴욕주립대버팔로 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한 사티쉬 K. 트리파티(Satish K. Tripathi) 뉴욕주립대버팔로 총장은 "(경기도에서) 오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에게도 문화 교류와 상호작용, 그리고 인적 교류를 할 수 있는 너무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미시간대 이어 뉴욕주립대버팔로까지... 경기청년 80명 이상 해외 연수 기회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현지 시각) 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청년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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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은 2025년까지로 경기도는 매년 50명 이상의 경기청년을 선발해 뉴욕주립대버팔로에 보낼 계획이다. 기관별 프로그램 참여 인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김동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아주대 총장 시절 해외에 다녀온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했는지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 경기도에서 모집하는, 좀 어려운 상황에 있는 50명의 청년은 정말로 좋은 경험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뉴욕주립대버팔로 같은 미국의 명문대학에 경기청년을 보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내년에는 더 많은 경기 청년이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스스로 도전 과제에 용감하게 부딪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립대버팔로는 이번 '경기청년 사다리'가 해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첫 연수프로그램이어서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정부 당시 연방 교육부장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뉴욕주립대 소속 64개 대학을 모두 관리하는 존 킹(John B. King, Jr.) 시스템 총장이 이날 협약식에 깜짝 방문, 김동연 지사와 이번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리파티 총장도 "우리 대학은 다양성, 평등, 포용, 그리고 교육에 대한 접근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의 성공에 저희도 굉장히 많이 투자할 것"이라며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이 사회적 계층 이동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저희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뛰어난 청년들이 미국에서 고등 교육을 더 받는다면 앞으로의 커리어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며 "세계에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리더들이 필요하다. 그러한 리더들을 양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키우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오늘 이 협약은 너무나 소중하고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현지 시각) 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청년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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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 석학인 얀르쿤 교수와 협력 방안 논의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뉴욕대학교(NYU)를 방문, 인공지능 분야의 대표적인 석학인 얀르쿤(Yann LeCun) 교수를 비롯해 피터 홀름(Peter Holm), 카린 엘리비안스키(Karin Elibiansky) 박사와 '경기도-뉴욕대 간 AI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얀르쿤(Yann LeCun) 교수는 현재 메타(Meta. 옛 페이스북)의 부사장 겸 AI 센터 최고 책임자로 활동 중인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딥러닝 분야에 상당한 공헌을 한 학자로 유명하다.
얀르쿤 교수는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술 개발 현황과 원리, 향후 미래 등에 소개하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데 인공지능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지난 달 경기도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기 위해 챗GPT 청사진(로드맵)을 발표했다며 전담 조직 출범, 도민창작단 추진, 미래 인공지능 펀드 등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뉴욕대와 함께 협업할 기회를 얻고 싶다. 인적 교류, 공동 연구, 인공지능의 경기도정 적용 등 다양한 일들을 하고 싶다"며 "경기도에 초청하고 싶다. 경기도에서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얀르쿤(Yann LeCun) 교수는 "좋은 제안이다. 같이 연구도 하고 인력도 교류하고 싶다. 진행해보자"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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