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김태효 저자세? 中서 혼밥 7끼가 저자세"

이지은 2023. 4. 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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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이 악의를 갖고 도·감청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저자세 외교'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대해 여당 수석대변인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외교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유 의원은 "기자들이 취재하는 과정에 중국 공안한테 폭행을 당했는데 끽소리 하나 못한 게 이게 저자세"라며 "반대로 물어보면, 이스라엘과 관련된 정보도 누설이 됐고, 그다음에 그 콧대 높은 프랑스도 누설이 됐는데 두 나라가 '그거 거짓 정보다' 이렇게 입장을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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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이 악의를 갖고 도·감청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저자세 외교'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대해 여당 수석대변인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외교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유 의원은 1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저자세는 '중국은 큰 산이고 우리는 작은 산이다'(라는 말이나), 중국 가서 혼밥을 7번이나 한 그런 게 외교에서 보면 저자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문 전 대통령이 '혼밥' 논란을 일으킨 것을 꼬집은 것이다. '중국은 큰 산이고 우리는 작은 산'이라는 말은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방중 당시 베이징대 연설에서 중국을 "높은 산봉우리" "대국"이라고 칭하고, 한국은 "작은 나라"라고 지칭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기자들이 취재하는 과정에 중국 공안한테 폭행을 당했는데 끽소리 하나 못한 게 이게 저자세"라며 "반대로 물어보면, 이스라엘과 관련된 정보도 누설이 됐고, 그다음에 그 콧대 높은 프랑스도 누설이 됐는데 두 나라가 '그거 거짓 정보다' 이렇게 입장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이스라엘과 프랑스는 저자세인가, 그건 아니잖나"며 "2014년 스노든(의 폭로) 때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분노해서 내 핸드폰을 10년간 감청했다는 게 말이 되냐 사과를 했더니 오바마가 사과했다. 그런데 4년 뒤에 독일 정부가 미국 백악관 감청을 하다가 들켰어요. 정보는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맹국이라도 정보활동은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우방국, 적국 가릴 것 없이 미국의 광범위한 정보활동(이 있고) 그러면 중국도 하고 러시아도 하고 모든 나라가 정보활동 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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