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생애 첫 대회 2연패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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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8·롯데)가 대회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김효주는 13일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에바비치의 오하칼레이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를 4개나 범했으나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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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그룹 2타차 추격
김효주(28·롯데)가 대회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김효주는 13일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에바비치의 오하칼레이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를 4개나 범했으나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배일리 타디(미국)와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나란히 6타를 줄인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과 프리다 시널트(스웨덴)가 공동으로 꿰찼다.
김효주는 KLPGA투어서 14승, LPGA투어서 통산 5승을 거두고 있지만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적이 한 차례도 없다. 이번 대회서 자신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셈이다. 대회 첫날 성적도 성적이지만 올 시즌 초반 기세를 감안했을 때 그 가능성은 아주 높다.
김효주는 올 시즌 첫 출전이었던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10위,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싱가포르) 공동 8위, 그리고 미국 본토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공동 3위 등 세 차례 출전한 대회서 모두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샷감이 뜨겁다.
이날 김효주는 샷감은 그리 좋지 않았다. 드라이버는 4차례나 페어웨이를 놓쳤다. 아이언은 그보다 못해 5차례나 레귤러온에 실패했다. 그러에도 불구하고 오전조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한 것은 결정적 순간에 위력을 발휘한 퍼트감이었다. 이날 김효주가 잡은 퍼트수는 총 26개였다.
경기를 마친 뒤 김효주는 “출발홀인 10번홀에서 보기로 시작해 얼른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퍼터가 너무 잘 돼서 많은 버디가 나왔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칠 수 있었다. 쇼트 게임 자체가 너무 좋았다. 보기를 많이 했는데 버디를 더 많이 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은 오후에 경기를 하니까 오늘 처럼 강한 바람에서 플레이를 하게 될 것 같다. 오늘보다는 클럽 선택에 있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어제보다는 오늘 더 나았으면 좋겠고, 오늘보다는 내일 더 나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시즌 2승 합작에 나선 ‘코리안 군단’ 중에서는 김효주 외에 ‘루키’유해란(22·다올금융그룹)과 박금강(22), 그리고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KLPGA투어 ‘루키’ 황유민(20·롯데)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남달라’ 박성현(30·솔레어)도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LPGA투어 코리안 시스터스는 지난 3월에 고진영(28·솔레어)이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일찌감치 시즌 1승을 신고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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