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60.1km’ 문동주에 야속한 타선 지원…제2의 소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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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대형 유망주 문동주(20)가 160km를 돌파하는 강속구를 던지고도 야속한 타선 지원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문동주는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1회말 1사 후 박찬호를 상대로 3구 째 160.1km의 강속구를 던져 삼진을 기록했다.
2022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은 문동주는 지난 시즌 13경기에 나와 28.2이닝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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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에도 올 시즌 첫 패전
부진한 팀 성적 속 류현진 이어 제 2의 소년 가장 예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대형 유망주 문동주(20)가 160km를 돌파하는 강속구를 던지고도 야속한 타선 지원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문동주는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1회말 1사 후 박찬호를 상대로 3구 째 160.1km의 강속구를 던져 삼진을 기록했다.
그가 던진 공은 전광판에 159km를 찍었지만 KBO의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서 운영하는 ’피치트래킹시스템‘(PTS)으로 측정한 결과 160.1km의 구속이 나왔다.
160km를 돌파하는 강속구를 던진 것은 KBO리그 한국 선수로는 문동주가 최초다.
1회부터 문동주의 투구는 빛났다. 박찬호에게 160.1km의 빠른 공을 던져 삼구삼진을 잡아낸 것 포함, 리드오프 류지혁과 3번 타자 소크라테스까지 공 10개로 3타자 연속 삼진을 뽑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다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6회까지 소화한 그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을 기록했지만 야속한 팀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이제 올 시즌 2경기 째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류현진(토론토)에 이어 소년 가장 느낌이 물씬 난다.
류현진은 한화 시절 소년 가장으로 불렸다. 팀 전력이 강하지 않다 보니 득점 지원이 저조했고, 홀로 감당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특히 한화가 한창 부진했을 때는 ‘패패패패-류현진 승리’ 공식이 반복되기도 했다.
2년차 문동주 역시 류현진의 뒤를 이을 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 받는다.
2022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은 문동주는 지난 시즌 13경기에 나와 28.2이닝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삼진 36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14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선발 수업을 거쳐 스프링캠프를 통해 올 시즌 5선발로 낙점 받은 문동주는 지난 6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자신의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동주가 올 시즌 개인 첫 승을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한화는 개막 3연패 중이었다. 문동주가 시즌 첫 승을 안긴 뒤 한화는 다시 3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KIA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문동주의 부담을 줄여줬지만 야속한 득점 지원으로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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