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LF 효자 브랜드로…복고 열풍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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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의 대표 스니커즈 모델인 '클럽C85'가 국내 재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만 족을 돌파했다.
LF 관계자는 "100년 이상의 탄탄한 역사와 스토리를 지닌 리복은 X세대에게는 추억을 일으키는 브랜드, MZ세대에게는 흥미를 유발하는 브랜드"라며 "클럽C85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 만큼 출시 1년 안에는 누적 판매량 10만 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더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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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Y2K열풍 타고 시너지 효과
리복의 대표 스니커즈 모델인 '클럽C85'가 국내 재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만 족을 돌파했다. 국내 패션 기업 LF가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기업 어센틱브랜즈그룹(ABG)으로부터 리복의 상품 라이선스와 국내 영업 권한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친 지 5개월 만이다. LF 측은 최근 국내에 불어 닥친 복고 트렌드와 'Y2K(2000년대)' 열풍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3일 LF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리복 클럽C85의 누적 판매량은 5만족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패션 업계에서는 누적 판매량 10만 족을 달성한 모델을 '히트 상품'이라고 본다. 지난해 4월 LF가 ABG와 리복의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6개월 뒤인 10월에 클럽C85를 재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5개월 만에 '효자 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클럽C85는 1985년 출시된 리복의 대표 테니스 코트화로, 1980년대의 클래식한 감성과 빈티지한 분위기가 담긴 모델이다. LF는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복고 트렌드와 Y2K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클럽C85를 주력 아이템으로 삼고, 브랜드의 정통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엔 서울 성수동에서 클럽C85를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지난해 12월에는 수제버거 브랜드 '폴트버거'와 이색적인 협업 마케팅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특히 성수동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일주일간 약 5000여 명이 모였으며, 이 가운데 약 70%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LF 관계자는 "100년 이상의 탄탄한 역사와 스토리를 지닌 리복은 X세대에게는 추억을 일으키는 브랜드, MZ세대에게는 흥미를 유발하는 브랜드"라며 "클럽C85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 만큼 출시 1년 안에는 누적 판매량 10만 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더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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