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노트 “새로 데뷔하는 기분…‘첫 썸머송’, 다가올 여름까지 함께”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드림노트(DreamNote)가 오랜 공백기를 보낸 후 ‘2023년 첫 썸머송’으로 돌아왔다.

드림노트(유아이, 보니, 라라, 미소, 수민, 은조)는 지난 12일 다섯 번째 싱글 ‘Secondary Page(세컨더리 페이지)’를 발매하고 무려 1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오랜만의 컴백을 앞두고 유아이는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가지게 될지 몰랐었기에 하염없이 기다린 순간이었다. 기다린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더 많이 준비를 했다. 새로 데뷔하는 기분”이라며 앨범명처럼 “새로운 페이지를 한 번 더 열어보려는 각오”라고 덧붙였다.

드림노트는 이번 싱글에 여름 초입에 느낄 수 있는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 청량한 분위기에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타이틀곡 ‘Lemonade(레모네이드)’, 밤하늘처럼 쓸쓸하고 공허한 마음을 담은 팝 발라드곡 ‘BLUE(블루)’, 레트로 사운드 기반의 시티팝 ‘고장 나(Broken)’까지 멤버들의 다채로운 보컬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드림노트 멤버들 역시 신보에 자신감을 보였다. 보니는 “다채로운 색깔의 세 곡을 담았다. 드림노트만의 넓은 스펙트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이는 “이번 앨범에는 새로 시도한 게 많다. 기존 로고를 변경했고, 앨범도 2종으로 나온다. 처음으로 선공개곡을 발매해 봤다. 처음 시도하는 것들이 많은 만큼, 앨범도 신경 써서 준비를 많이 했다. 확실하게 기대해 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멤버 모두가 즐겁게 준비한 앨범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그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레모네이드’는 ‘2023년 첫 썸머송’으로, 여름의 느낌을 강조했다. 올여름, 대중에게 이 곡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는지 묻자 미소는 “노래가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인데 대중이 들었을 때도 ‘레모네이드를 마시고 싶다’, ‘더운 날에 시원한 노래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라라는 “여름이 덥지만 활동적인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저희는 노래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 여름은 아니지만, ‘레모네이드’로 이른 여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4월이 여름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할 테니, 지금부터 다가올 여름까지 함께해 주셨으면”이라는 소망을 밝혔다.

보니는 타이틀곡을 듣자마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데모 버전이 진짜 좋은데 너무 잘 부르셔서 조금 어렵겠다 했었다”면서도, 드림노트만의 색깔로 녹음한 완성본을 듣고 “이건 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반면 유아이는 “처음엔 이 곡을 마음에 안 들어했다”고. 그는 “이 곡이 우리에게 맞을까 싶어 반대까지 할 정도였다. 가이드가 너무 팝스러워 우리가 이 만큼의 느낌 살릴 수 있을까 했다. 그런데 (보니) 언니 말 그대로 (데모와는) 다른 느낌이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으로는 드림노트의 다음 페이지를 새롭게 열고자 한다. 유아이는 “‘세컨더리 페이지’를 앨범명으로 정한 것처럼, 새로운 시작의 발돋움이 됐으면 좋겠다. 큰 성과를 원하기보다는 저희의 다음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시켜줄 앨범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 수민은 “대중이 저희 무대를 보고 ‘얘네 무대 재밌게 한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조는 “이번 활동을 마무리할 시기가 왔을 때 ‘드림노트는 이런 팀이구나’ 하고 저희의 색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번에 새로운 도전이 많은 만큼 페이지에게 자랑스러운 마음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고, 미소는 “대중이 이지리스닝 할 수 있는 곡이 돼, 드림노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