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임상2상 투약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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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BBT-877의 제2상 임상시험 첫 환자 등록에 따른 투약이 12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이뤄졌다고 13일 밝혔다.
BBT-877은 경구용 오토택신 저해제로, 특발성 폐섬유증과 같은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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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BBT-877의 제2상 임상시험 첫 환자 등록에 따른 투약이 12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이뤄졌다고 13일 밝혔다.
BBT-877은 경구용 오토택신 저해제로, 특발성 폐섬유증과 같은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토택신은 혈중에서 리소포스파티딜 콜린(LPC)을 리소포스파티드산(LPA)으로 전환한다. LPA는 세포 내 수용체와 결합해 경화증이나 종양의 형성 및 전이 등 다양한 생리적 활성을 유도한다. BBT-877은 LPA의 생산을 줄여 염증 및 섬유화를 막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번 임상 2상은 호주에서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소재한 50여개 임상 기관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BBT-877의 단독 및 추가요법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하게 된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도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위한 스크리닝 절차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9년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8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탐색했으며, 약물 효력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인 LPA의 농도를 최대 90%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오토택신 저해제로서 계열 내 최초로 개발 중인 BB-877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력 탐색을 시작한 것은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치료제를 신속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환자의 약 50% 이상이 3~5년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이다. 기존 표준 치료제 특허 만료 시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신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에 대한 시장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브릿지바이오는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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