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데”…인력난에 속타는 여행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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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가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에도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처리해야 하는 일의 양은 많은데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현재 직원들의 업무 부담만 가중되는 일손 부족에 허덕이고 있어서다.
업계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대비할 일손이 부족해지자 임금 인상, 인센티브 제공 등을 앞세우며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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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 폭증에 일손 부족…급여 인상 등 당근책에도 '글쎄'
여행업계가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에도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처리해야 하는 일의 양은 많은데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현재 직원들의 업무 부담만 가중되는 일손 부족에 허덕이고 있어서다.
이에 여행사들은 급여 인상 및 인센티브 제공 등 당근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저임금과 대외변수 취약 등 타 업종 대비 적은 매력도에 인력난 해소에 대한 고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정규직+비정규직)는 총 1184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대비 52.6% 쪼그라들었다.
모두투어는 2019년 1158명에서 2022년 598명으로 절반 넘게 빠졌다. 이 기간 노랑풍선도 553명에서 367명으로 33.6% 줄었고 참좋은여행 역시 36.4% 감소했다.
직원 수가 줄어든 것은 여행업계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다 낮아진 임금과 불확실한 미래에 직원들의 자진 이탈 현상도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엔데믹과 함께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하나투어의 올 1분기 해외항공권(국내항공권 실적 및 자회사 발매 제외) 발매 실적은 4147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03.3% 회복됐다. 지역별 발매 비중은 동남아(30.5%), 유럽(27.8%), 미주(20.5%), 일본(14.4%) 순이다.
인터파크도 올 3월 발권된 국제선·국내선 항공권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1% 늘어난 1613억원을 거뒀다. 국제선 발권인원을 노선별로 보면 일본이 3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는 베트남(13%), 필리핀 (7%), 태국(6%), 미국령 괌(5%)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대비할 일손이 부족해지자 임금 인상, 인센티브 제공 등을 앞세우며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동결됐던 임금을 올리고 주가와 연동한 특별 성과금 제도를 신설했다.
모두투어도 올해 특별성과급제도를 도입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 경우 33%를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노랑풍선 역시 임직원에게 스톡옵션과 성과급을 제공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당근책에도 인력난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분위기다.
발목을 잡는 요인 중 하나는 타 업종 대비 낮은 임금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임금 수준이 더 하락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말 기준 1인 평균 급여액은 2500만원으로 2019년 대비 30.6% 급감했다. 모두투어는 44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38.6% 쪼그라들었고, 노랑풍선도 2938만원으로 21.0% 감소했다.
여기에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종업계의 핵심 인재 영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산업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대외변수에 취약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고 타 업종 대비 연봉이 낮다보니 지원자 자체자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여행업 인식 개선, 정상화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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