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중앙은행 수장 "세계 경제 회복력 예상보다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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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세계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IMF와 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전위원회(FSB) 수장들이 참여한 회의에서 이들은 최근 세계 경제·금융 상황에 대해 "세계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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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세계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무너진 글로벌 공급망이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인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의 춘계총회에서 국제 경제기구 수장들과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IMF와 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전위원회(FSB) 수장들이 참여한 회의에서 이들은 최근 세계 경제·금융 상황에 대해 "세계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중앙은행들의 물가 안정 의지는 계속 강하다"면서 "동시에 최근 금융 부문 상황은 세계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계속 경계를 유지할 필요를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관계 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도입한 금융 규제 개혁의 힘을 받는 금융 체계가 회복력이 있음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금융 부문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세계 금융 체계의 안정과 회복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가들이 갈수록 공급망을 경제적 효율뿐 아니라 회복력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G7 회원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보호하고, 자유롭고 공정하며 규범에 기반한 다자주의 체제와 국제 협력을 유지해 경제적 효율성을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극심한 부채난을 겪고 있는 최빈국들의 부채 탕감 노력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중국 일대일로 참여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 최빈국들이 부채난으로 인해 부도 위기에 내몰리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하는 것과 관련해 부채난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들 국가가 청정에너지 공급망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재확인하고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여타 경제 조치를 강력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회의에는 G7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재무장관도 참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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