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굿즈보러" 글로벌MZ, 잠실롯데 모인다

롯데百, 14~23일 잠실 롯데월드몰서
'라인프렌즈 럭키하우스' 대형 팝업
1~3월 잠실점 외국인 관광객 매출 5배↑

롯데백화점이 이달 동남아시아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글로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집중 공략한다.

최근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3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이전(2019년 1~3월)과 비교해도 3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본관과 에비뉴엘, 월드몰에 걸쳐 명품 브랜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맛집, 뷰티, 패션 등 인기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데다 인근에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등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라인프렌즈 럭키하우스' 대형 팝업스토어를 열어 글로벌 MZ세대 고객의 발길을 잡는다고 13일 밝혔다. 라인프렌즈를 운영하는 디지털 지식재산권(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는 뉴욕, LA, 상하이, 홍콩, 도쿄 등 글로벌 16개 주요 도시에 진출해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라인프렌즈 매장도 MZ세대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쇼핑지로 사랑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팝업 기간 중 태국 쏭크란(4월13~15일), 캄보디아 크메르 신년(4월14~16일), 인도네시아 르바단(4월21~26일)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황금연휴가 집중돼 있어 더 큰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잠실 롯데월드몰 '라인프렌즈 럭키하우스' 팝업스토어[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번 팝업은 '럭키 하우스'를 테마로 인기 캐릭터 콘텐츠를 선보인다. 팝업 전체를 초록색 네잎클로버를 활용해 인테리어하고, 인기 캐릭터인 초록색 낭만 개구리 '레니니'를 전면에 내세워 고객을 맞는다. 매장 입구에는 약 3.5m 높이의 대형 레니니 인형을 설치하고, 레니니를 포함해 '브니니', '코니니', '초니니' 등 인기 캐릭터 굿즈 1000여종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번 팝업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인형 마그넷, 코스튬 인형, 미니 화분 등이 있다.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겨냥한 협업 상품도 준비했다. IPX가 YG의 대형그룹과 협업한 TRUZ(트루즈)는 전 세계 팬들로부터 최근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번 팝업에서 더욱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TRUZ의 대표 상품으로는 인형 키링, 아크릴 팔찌 등이 있다. 글로벌 인기 캐릭터 IP로 자리매김한 BT21 상품도 만날 수 있다.

팝업 곳곳에는 인증샷 문화에 익숙한 MZ세대 고객을 위해 거울 포토존, 초대형 인형, 포토 부스 등 다양한 인증샷 스팟을 조성한다. 팝업에 방문한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레니니 웰컴 풍선'과 '라인프렌즈 미니니' 캐릭터들이 그려진 포토 카드를 증정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캐릭터들의 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있는 뽑기 이벤트 참여권을 제공한다. 매 주말에는 약 10만원 상당의 굿즈를 3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럭키박스'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