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봄 대반격’ 앞두고… 양측 장병 확보에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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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이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도 징집 통지서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병을 최대한 많이 모으겠다는 의도다.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2월 초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1급 기밀(Top Secret)' 문서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에 필요한 병력 등의 부족으로 탈환할 수 있는 영토가 많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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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는 대반격 목표 달성에 회의적
러시아 하원이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도 징집 통지서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병을 최대한 많이 모으겠다는 의도다. 우크라이나도 병력 기피자 명단 공개를 추진하는 등 병력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이날 온라인 포털을 통한 전자징집 서류를 도입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예비 승인했다. 러시아의 현행 병역 규정은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에게 징집 통지서를 직접 전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징집 통지서가 등기우편과 온라인을 통해 발송된다. 전자징집 통지를 받은 후 입영사무소에 출석하지 않는 러시아 국민은 러시아 출국이 금지되며 부동산 매각 등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법안은 상원의 승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시행된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가 향후 몇 주 안에 대대적 반격에 나설 태세를 갖추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법안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해당 법안은 군 등록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며 군사 동원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도 대반격을 준비하면서 최대한 많은 병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원들은 모바일 앱으로 소환장을 발송하고 병역 기피자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미국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탄약, 장비 등이 크게 부족해 봄철 대반격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평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유출된 기밀문서를 분석해 보도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2월 초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1급 기밀(Top Secret)’ 문서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에 필요한 병력 등의 부족으로 탈환할 수 있는 영토가 많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다른 문서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전의 교착 상태가 몇 달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도 최근 대반격 공세 계획의 연기를 시사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주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대반격이 늦어도 여름까지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슈미할 총리는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서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계획 일정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았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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