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한국인 첫 ‘160㎞의 사나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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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12일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2011년부터 운영된 PTS에서 투구 속도가 160㎞를 상회한 것은 2011∼2013년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와 2016년 파비오 카스티요(당시 한화) 이후 문동주가 처음이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2012년 9월 7일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최대성이 한화 의 장성호를 상대로 던진 158.7㎞가 종전 최고 속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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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퀼리티스타트… 팀은 패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12일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선발로 나온 한화 대형 유망주 문동주(20·사진)는 1회말 1사 후 박찬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노볼 투스트라이크에서 강속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중계방송에선 시속 161㎞. KBO의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서 운영하는 ‘피치트래킹시스템’(PTS)으로는 속도가 160.1㎞였다. KBO리그 한국 선수 최초로 160㎞를 돌파하는 강속구를 던진 순간이었다.
2011년부터 운영된 PTS에서 투구 속도가 160㎞를 상회한 것은 2011∼2013년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와 2016년 파비오 카스티요(당시 한화) 이후 문동주가 처음이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2012년 9월 7일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최대성이 한화 의 장성호를 상대로 던진 158.7㎞가 종전 최고 속도였다. 다음이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지난해 9월 30일 SSG 랜더스의 김성현을 상대로 158.4㎞를 던진 것이다.
종전 3위는 한승혁(한화)이 KIA 시절인 2016년 작성한 157.7㎞, 4위는 조요한(SSG)이 지난해 기록한 157.5㎞, 5위는 조상우(키움)가 2019년 던진 157.2㎞다. 이에 따라 문동주는 PTS에서 최초로 160㎞를 돌파한 한국 선수가 됐다.
이날 문동주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올 시즌 팀 내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뿌리며 KIA 타선을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6개 잡아냈다. 공격 지원을 받지 못한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상대 에이스와 대등하게 맞서며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2대 0으로 졌다. 전날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7패째를 기록하며 공동 꼴찌에 머물렀다.
선두 SSG는 삼성 라이온즈를 3대 0으로 꺾고 6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삼성은 충격의 6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KT 위즈를 5대 1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NC 이용준은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고,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10번째 3200루타를 달성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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