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 옹호' 턴 하흐 "안토니? 수비수를 죽일 수 있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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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애제자 안토니를 옹호했다.
애제자가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자 턴 하흐 감독은 "안토니는 아직 어린 선수이며, 그는 상대 수비수를 죽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턴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유로파리그에서 레알 베티스와 바르셀로나 상대로 골을 넣었으니 큰 경기에 약한 선수는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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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애제자 안토니를 옹호했다.
턴 하흐 감독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세비야FC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12일 기자회견을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턴 하흐 감독은 거액에 영입됐지만 부진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토니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에서 턴 하흐 감독과 함께했던 안토니는 스승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서 재회했다. 맨유는 턴 하흐 감독 요구에 따라 1억 유로(약 1450억원)를 지출하면서 안토니를 영입했다.
그러나 안토니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나와 7골 1도움만 기록하며 몸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3골만 넣었으며 최근 리그 14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가끔씩 경기장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지만 실속이 없다는 뜻에서 "유튜브형 공격수"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갖고 있다.
애제자가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자 턴 하흐 감독은 "안토니는 아직 어린 선수이며, 그는 상대 수비수를 죽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턴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유로파리그에서 레알 베티스와 바르셀로나 상대로 골을 넣었으니 큰 경기에 약한 선수는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이어 "안토니는 도전을 좋아하는 싸움꾼이며 그와 함께 팀은 승리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그가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선발로 나올 수 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8일에 열렸던 리그 30라운드 맨유-에버턴전에서 에버턴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프트백을 교체했다. 이는 안토니가 상대하는 선수를 죽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 28골을 터트린 핵심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가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안토니 활약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다.
턴 하흐 감독이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옹호 발언을 해준 가운데 안토니가 스승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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