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이겨낸 4세 소녀, ‘완치의 종’ 울렸다 [영상]

전종보 기자 2023. 4. 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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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3년 간 투병 끝에 백혈병을 이겨낸 4살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애쉬필드의 어머니 엠마 와이크는 "애쉬필드가 처음 백혈병 진단을 받았을 때 믿기 어려웠다. 어린 딸의 백혈병 투병은 참담하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며 "애쉬필드가 완치의 종을 울렸을 때 행복한 눈물을 흘리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백혈병이 재발할지 모른다는 걱정스러운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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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피비 애쉬필드(4)가 병원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종을 흔들고 있다. /사진= 케이터스 뉴스 에이전시
영국에서 3년 간 투병 끝에 백혈병을 이겨낸 4살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소녀는 병원을 떠나면서 복도 벽에 설치된 ‘완치의 종’을 힘차게 흔들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케이터스 뉴스 에이전시 등은 웨스트미들랜즈 주 더들리에 사는 4세 소녀 피비 애쉬필드의 사연을 소개했다. 애쉬필드는 2019년 생후 7개월 만에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았으나 백혈병이 재발했고, 2019년 9월부터 카티(CAR-T)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카티 치료는 몸의 면역체계를 활용해 백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T세포에 암세포와 반응하는 물질을 붙여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한다.

영상= 케이터스 클립 유튜브
백혈병은 카티(CAR-T) 치료 후에도 두 차례 재발했지만, 애쉬필드는 긴 치료 끝에 결국 완치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퇴원한 애쉬필드는 병원 측이 복도에 마련한 ‘완치의 종’을 힘차게 흔들었고, 애쉬필드의 부모와 병원 관계자들은 한 마음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애쉬필드의 어머니 엠마 와이크는 “애쉬필드가 처음 백혈병 진단을 받았을 때 믿기 어려웠다. 어린 딸의 백혈병 투병은 참담하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며 “애쉬필드가 완치의 종을 울렸을 때 행복한 눈물을 흘리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백혈병이 재발할지 모른다는 걱정스러운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줄기 세포 기증자 등록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와이크는 “사람들이 줄기 세포 기증자 등록을 한다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백혈병은 혈액이 생성되는 기관인 골수의 정상 혈액 세포가 암세포로 전환·증식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급성 백혈병 환자의 경우 정상적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면서 갑작스럽게 증상이 발생·악화돼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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