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 실종된 80대 치매 어르신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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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산책하다 실종된 80대 치매 어르신이 하루 밤새 무사히 구조됐다.
12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40께 인천에 살고 있는 A(84)씨 며느리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여성은 "전남 화순에 살고 있는 A씨가 아침에 산책을 나갔는데 지금껏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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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산악 수색 환경에도 불구, 신고 21시간만에 극적 발견
마을을 산책하다 실종된 80대 치매 어르신이 하루 밤새 무사히 구조됐다.
12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40께 인천에 살고 있는 A(84)씨 며느리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여성은 “전남 화순에 살고 있는 A씨가 아침에 산책을 나갔는데 지금껏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
화순경찰은 형사·여청 등으로 실종전담팀을 편성하고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해 이동 동선을 확인한 후 소방, 드론수색팀 등 20여명을 추가 투입, 최종 목격지점 인근을 집중 수색했다.
그러나 A씨는 그날 밤 11시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고령인 A씨의 신체조건과 밤사이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요즘 날씨를 감안 하면 저체온증이 예상돼 자칫 서두르지 않으면 생명에 위독함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기동대, 본서 인력 추가 및 드론수색팀 등 80여명과 수색견 등을 총 동원 수색을 재개한 끝에 오전 11시 50께 최종 목격지에서 3㎞ 가량 떨어진 야산 골짜기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 구조했다.
최초 신고접수 21시간 만이었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인근에 있는 농장에 갔다가 치매 증세로 인해 방향 감각을 잃고, 험준한 산악지대로 간 것 같다”면서 A씨가 발견된 지점은 야산 골짜기로 잡목과 수풀이 무성해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A씨는 가벼운 탈진 증세 외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춘 화순경찰서 수사과장은 “단순한 미귀가자도 가벼이 여기지않고, 실종사건에 준해 초기단계부터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응역량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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