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이 포기한 '사할린-2', 러 민간기업에 매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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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영국 에너지기업 셸이 보유했던 극동 에너지 사업 '사할린-2' 프로젝트 지분을 자국 민간기업 노바텍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
12일(현지시간) 타스·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노바텍이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법인 '사할린 에너지' 지분 27.5%를 948억루블(약 1조5천억원)에 인수하는 결정을 승인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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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러시아 정부가 영국 에너지기업 셸이 보유했던 극동 에너지 사업 '사할린-2' 프로젝트 지분을 자국 민간기업 노바텍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
12일(현지시간) 타스·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노바텍이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법인 '사할린 에너지' 지분 27.5%를 948억루블(약 1조5천억원)에 인수하는 결정을 승인하도록 지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분 매각 대금은 러시아에 개설된 특별 계좌에 입금된다.
또 러시아 정부는 셸이 프로젝트 참여 기간 환경 등 분야에서 발생시킨 피해액을 산정한 뒤 특별 계좌에 입금된 지분 매각 대금에서 제하고 나머지 액수만 지급할 방침이다.
작년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제재에 대응해 기존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자의 모든 권리와 자산 등을 인수할 새 러시아 법인을 만들고, 기존 외국인 투자자들은 정부 승인을 받아 새 법인 지분을 인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설립된 사할린 에너지 지분은 현재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50%+1주)과 일본 미쓰이물산(12.5%), 미쓰비시상사(10%) 등 3곳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후 사업 철수를 선언한 기존 외국인 투자자인 셸은 새 법인 지분 인수를 거부했으며, 러시아 정부는 이를 자국 기업에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노바텍은 작년 하반기부터 사할린-2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검토해 왔으며, 이달 초 지분 인수자 선정에 참여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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