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창원] '임시 선발'로 고영표를 잡나···이용준, 5이닝 1실점 '쾌투'

배중현 2023. 4.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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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창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1실점 쾌투한 이용준. NC 다이노스 제공


오른손 투수 이용준(21·NC 다이노스)이 '임시 선발'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냈다.

이용준은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1에서 교체돼 프로 첫 승 요건을 갖췄다. KT 선발 고영표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부상으로 이탈한 NC는 이날 경기에 '임시 선발'이 필요했고 시즌 첫 등판(6일 두산 베어스전·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용준을 낙점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이용준에 대해 "커맨드가 장점이다. 변화구도 다양한데 안정적"이라면서 "더도 말고 5이닝만 막아줬으면 한다. 자기 몫을 해줄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1회가 가장 어려울 거다. 그 부문만 잘 넘어가면 5이닝 정도는 충분히 소화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와 우려를 모두 내비쳤다.

이용준은 감독의 예상대로 1회 초 고전했다. 김민혁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앤서니 알포드 타석에선 폭투까지 나와 무사 1·3루로 몰렸다. 알포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박병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조용호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1회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기니 곧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 0-1로 뒤진 4회에는 1사 후 황재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곧바로 도루를 잡아냈다. 5회에는 2사 후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때렸지만, 강백호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NC는 5회 말 박민우의 2타점 3루타와 박건우의 투런 홈런을 묶어 4-1로 역전했다. 강인권 감독은 6회 초 불펜을 가동했다. 이용준의 투구 수는 78개(스트라이크 52개). 이용준이 한 경기에서 투구 수 70개를 넘긴 건 KT전이 네 번째였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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