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건강 급속 악화…변호인 "독성 및 방사선 검사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감 중인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건강이 최근 급속도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발니의 변호인은 "나발니가 최근 2주간 체중이 8㎏ 감소했다"며 "구급차를 호출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크게 악화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변호인은 이 같은 조처는 최근 나발니가 창설한 반부패재단이 교정 당국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감 중인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건강이 최근 급속도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그는 러시아 고위 관료의 비리 의혹을 숱하게 폭로한 바 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발니의 변호인은 “나발니가 최근 2주간 체중이 8㎏ 감소했다”며 “구급차를 호출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크게 악화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변호인은 또한 나발니가 이와 관련해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교도소 행정당국은 나발니에게 전달할 약을 받지 않겠다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발니가 원인 불명의 병을 앓고 있다”며 러시아 당국이 움직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이에 따라 정확한 문제 파악을 위해 독성 및 방사선 검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소는 지난 7일 독방에서 나온 나발니를 이날 다시 15일 기간으로 독방에 수감했다. 마당 산책 시간도 기존의 일과 시간에서 오전 7시로 옮겨졌으며, 사식 구매와 편지 발송에도 새로운 제한이 생겼다.
변호인은 이 같은 조처는 최근 나발니가 창설한 반부패재단이 교정 당국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최근 반부패재단은 러시아 교도소 내 음식 가격이 부풀려져 있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다.
나발니는 2020년 8월 비행기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받다가 2021년 1월 귀국과 동시에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뒤이어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사기와 법정 모욕 등 혐의로 총 1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으나 그는 정치적 판결이라며 옥중에서도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 유명 군사 블로거가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사망한 사건도 나발니와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러시아 사법 당국은 사건 용의자가 나발니의 지지자이며, 나발니의 반부패재단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사건을 모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