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 선율에 모네·르누아르·고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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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방 20주년을 맞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5월 6~7일에는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일원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웨딩박람회가 열린다.
대통령이 청남대를 별장으로 사용하던 시절 대통령 가족, 지인, 경호원들이 쓰던 방이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다가 2003년 4월 민간에 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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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방 20주년을 맞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봄꽃 축제인 영춘제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열다’를 주제로 22일 막을 올린다. 5월 7일까지 이어지는 영춘제는 야생화와 수목분재 등 900여점의 전시품을 보고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을 수 있다. 국악, 통기타, 마술, 댄스공연도 어울림마당에서 열린다.
특별기획전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전은 내달 11일까지 호수갤러리에서 선보인다. 1862년 파리에서 처음 만나 단짝 친구가 된 모네와 르누아르는 서로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줬다. 두 거장의 작품을 레플리카(모방작)로 만날 수 있다. 인상주의 대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은 6월 11일까지 대통령기념관에서 전시된다. 반 고흐 작품과 똑같은 사이즈와 질감으로 제작된 복제본이 전시된다. 반 고흐의 생애를 따라가며 작품의 시대별, 의미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게 아니라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청남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선 23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 전시회가 마련된다. 독립기념관 특별기획 순회전으로 진행한다. 3·1운동의 준비부터 독립선언서 낭독, 임시정부의 수립부터 상하이·충칭 임시정부 활동, 한국광복군의 창설과 활동 등을 이야기로 만날 수 있다.
5월 6~7일에는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일원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웨딩박람회가 열린다. 한복, 신혼 가전, 예물, 여행사 등 혼수 업체들이 참여한다.
역대 대통령이 머물던 건물 내 침실은 일반인에게 숙박용으로 개방된다. 청남대 본관에는 전시용인 대통령 침실 외에 10개의 침실이 있다. 1층과 2층 각 5개씩이다. 대통령이 청남대를 별장으로 사용하던 시절 대통령 가족, 지인, 경호원들이 쓰던 방이다.
1층 5개 침실은 17~18일 1박2일간 일반 시민 10명에게 제공한다. 국가유공자와 시·군 발전에 기여한 출향 인사 등이다. 삶의 터전을 잃은 대청호 문의면 수몰민, 1972년 대홍수 때 죽음의 위기를 극복한 단양 시루섬 주민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오후 5시쯤 청남대에 입소한 뒤 도시락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쏟아져 내리는 별빛 아래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돌아보고 공연도 관람하게 된다. 추천 대상자는 모두 관외 거주자로 한정됐다. 조례 등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공직선거법상 도내에 주소를 둔 주민에게는 혜택을 제공하는 게 불가능하다.
이밖에도 수준 높은 재즈 공연을 볼 수 있는 재즈토닉페스티벌이 5월 26~28일, 맘스컵 2023 전국 아마추어 여자풋살 대회 개막전이 6월 17일 개최된다. 청남대는 영춘제 기간 주말 청주 문의매표소에서 출발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다가 2003년 4월 민간에 개방됐다. 대통령 별장(본관)을 둘러싼 숲과 호반에 대통령길, 연못, 잔디광장, 하늘정원, 갤러리 등이 조성됐다. 임시정부 기념관은 임시정부 행정수반 역사기록화, 행정수반 관련 자료, 윤봉길 선언서 등 임시정부 활동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기념관 주변에는 이승만·박은식 대통령, 이상룡·홍진 국무령, 이동녕·송병조·양기탁·김구 주석 등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동상이 세워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12일 “청남대가 봄꽃 축제와 문화예술 전시·공연 등을 잇 따라 개최해 상춘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며 “다채로운 행사가 6월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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