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공습에 등하교 시간 바뀌나…교육부 "필요시 조정 가능"

김지혜 2023. 4. 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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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권역이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연합뉴스

전국을 뒤덮은 고농도 황사로 전국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되자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교에 학생 안전 조치를 시행하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12일 시·도 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실외 활동은 단축하거나 금지하고 필요시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라"는 내용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황사 때문에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없었다. 하지만 오는 13~14일에도 황사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학교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통 전날 저녁 늦게, 당일 아침 상황을 보고 각 학교가 학사 일정을 조정한다"며 "학사 일정 조정 학교는 이르면 내일 오전에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 밖에도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고 황사 대응 건강관리·행동 요령을 교육해달라고 각 학교에 안내했다. 호흡기 등 황사에 취약한 질환을 지닌 학생을 특별 관리해달라고도 덧붙였다.

학생 행동 요령에 따르면 등하교시에는 황사용 마스크, 손수건 등을 이용한다. 학교에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목을 축이는 정도로 물을 자주 마시고 눈이 가려울 때에는 물로 씻거나 안약, 점안제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해 국내 황사 관측 상황을 공유하고 황사 위기 단계가 종료될 때까지 학교 현장 상황을 지속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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