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광주] 낮은 코스 161㎞/h 강속구+1회 3K...감탄 안긴 문동주
안희수 2023. 4. 12. 18:54
한화 이글스 마운드의 미래이자 현재 문동주(20)가 시즌 2번째 등판에서도 괴력를 선보였다.
문동주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구속과 로케이션 모두 완벽한 공을 구사해 감탄을 안겼다.
문동주는 1회 말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3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했다. 모두 154㎞/h가 넘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는 127㎞/h 커브를 구사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타자 박찬호에겐 161㎞/h 강속구를 뿌렸다. 초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2구 커브로 파울을 유도한 뒤 살짝 몸쪽 낮은 코스에 꽂히는 직구를 구사했다. 루킹 삼진. 구장 전광판 구속은 159㎞/h, 방송사 구속은 161㎞/h였다. 타자 박찬호가 놀랐다.
2사 뒤 상대한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삼진 처리했다. 커브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바깥쪽(좌타자 기준) 156㎞/h 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뒤 다시 바깥쪽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해 타자의 어설픈 스윙을 유도했다. 삼진 3개.
문동주는 지난 6일 올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삼진은 4개였다. 이날은 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광주=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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