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영·미 특수부대 활동”… 美 기밀문서 언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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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이라는 내용이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 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11일(현지시간) 유출 문건 중 '우크라이나 내 미국·나토 특수작전부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나토 회원국 특수부대원 97명이 우크라이나로 배치됐다는 문구가 명시됐고 보도했다.
나토 회원국이면서도 서방과 대립각을 세워온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미국을 '적대국'이라고 발언한 내용도 문서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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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이라는 내용이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 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11일(현지시간) 유출 문건 중 ‘우크라이나 내 미국·나토 특수작전부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나토 회원국 특수부대원 97명이 우크라이나로 배치됐다는 문구가 명시됐고 보도했다. 영국이 50명으로 가장 많고 라트비아가 17명, 프랑스 15명, 미국 14명, 네덜란드 1명이다. 이들 특수부대가 어디에 배치돼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내용이 맞는다면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나토와도 대치하고 있다는 러시아 주장이 사실이 되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뿐이라며 일관되게 반박해왔다.
다른 유출 문건에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과대 포장했다는 정보당국 평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지난 2월 8일 열병식 때 다수의 ICBM급 이동식발사차량(TEL)을 공개한 것에 대해 “작동하지 않는 시스템을 탑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 정부 비밀(secret) 표시 문건을 확인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당시 최신형인 화성-17형 ICBM을 탑재한 TEL 11기와 신형 고체연료 추정 ICBM을 공개했다. 문건은 그러나 북한의 이런 행동 의도에 대해 “아마 미국에 충분한 핵 위협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미사일 전력의 역량을 실제보다 더 우수한 것처럼 연출하기 위해 작동하지 않는 체계를 열병식에 등장시켰다”고 분석했다.
나토 회원국이면서도 서방과 대립각을 세워온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미국을 ‘적대국’이라고 발언한 내용도 문서에 담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공개한 문서 내용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지난 2월 22일 자신이 의장으로 있는 극우 보수 여당 ’피데스’의 정치전략 회의에서 미국을 겨냥해 “3대 주적”이라고 언급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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