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안산] ‘1승’ 간절한 이병근 감독 “이겨서 반등하는 경기 됐으면”

김희웅 2023. 4. 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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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안산 그리너스와 FA컵 3라운드를 반등의 계기로 삼고 싶어 한다.

수원은 12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K리그2 안산과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2무 4패를 거둬 12개 팀 중 최하위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FA컵이지만, 첫 승을 챙긴다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이병근 감독은 “경기가 워낙 많고, 부상 선수도 있어서 선수를 꾸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명준재, 이상민 등이 새로운 포지션에서 뛴다. 어떻게 해줄까 걱정도 된다”면서도 “이 선수들이 잘하면 우리 팀의 힘이 생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늘 하고자 하는 전술이나 전략은 계속 훈련을 통해 해오던 것이다. (새로운 자리를) 잘 소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팀이다. 결과를 낸다면 앞으로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겨서 반등하는 경기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상대 안산 역시 이번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실험을 한다. 임종헌 안산 감독은 스트라이커 김경준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병근 감독은 “FA컵이 극단적으로 수비를 한다든지, 새로운 전술이 나오기에 쉽게 골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나도 (경기를) 90분 안에 끝냈으면  좋겠다. 이틀 후에 경기가 있어서 체력을 아껴야 한다. 90분 안에 경기를 끝내고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홀가분하게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주전 멤버인 이기제, 바사니, 뮬리치 등을 대기 명단에 포함했다. 이병근 감독은 “FA컵은 항상 어렵다. 골이 잘 안 나올 때를 대비해 뮬리치나 이기제를 대기시켜놨다. 어떻게 해서든 90분 안에 끝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염기훈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다. 이병근 감독은 “기훈이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뛴다. 몸 상태는 예전의 윙 포워드보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역할을 잘해주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많이 뛰고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다. 공격 쪽에서 공 관리, 연결 플레이를 신경 써달라고 했다. 조직적으로 흔들릴 때 팀을 잡아줄 수 있는 역할도 해달라고 했다. 오늘 첫 경기이기에 조금 부족함이 있겠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 역할만 잘해주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안산=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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