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게임하다 결혼까지…컴투스, ‘아이모’ 유저 커플에 화환

권오용 2023. 4. 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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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아이모' 유저 커플의 플레이 모습.

12년 넘게 게임을 함께 한 유저 커플이 결혼까지 했다. 

컴투스는 모바일 MMORPG ‘아이모’를 12년 이상 플레이한 장수 유저 커플이 결혼해 축하 화환을 전했다고 12일 밝혔다. 

‘류하’라는 네임을 사용 중인 유저는 결혼 소식을 고객센터를 통해 컴투스에 전했다. 그는 “100번이 넘는 정모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결혼하는 커플도 다섯 쌍 이상 지켜봤는데 이제는 제가 결혼을 한다”라며 “기억에 남는 이벤트를 해주고 싶어 프로포즈 대신 컴투스에 화환을 요청하게 됐다”고 했다.

게임을 먼저 시작한 것은 아내인 유저 ‘yes지’다. 류하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이끌려 중학생일 때부터 아이모를 플레이한 아내를 따라 유저가 됐다.

이들은 단순히 함께 플레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게임 속 이색 데이트도 즐겼다. 류하는 “함께 퀘스트를 완수하며 지도와 공략집을 만드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며 “아내와 떨어져 있을 때도 윙프릴섬부터 모르포시즈 정원까지, 맵 구석구석을 누비며 데이트를 즐겼다”고 말했다. 

아이모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모바일 MMORPG다. 아기자기한 레트로 감성의 그래픽과 PvP, 파티 플레이, 성장 및 강화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컴투스 '아이모' 유저 결혼식 현장 모습.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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