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마켓 랠리' 끝났다…美대형주 최대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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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가 올 2~3분기 37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S&P 500 지수가 향후 3~6개월 내에 10%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웰스파고의 주식 전략가 크리스토퍼 하비가 이끄는 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제 여건 악화가 (S&P 500) 지수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1분기 S&P 500 지수는 약 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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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가 올 2~3분기 37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시 불안해진 물가와 지역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확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인 랠리)를 끝내고 하락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S&P 500 지수가 향후 3~6개월 내에 10%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4108.94으로 4100선인 지수가 3700까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저점을 찍은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웰스파고의 주식 전략가 크리스토퍼 하비가 이끄는 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제 여건 악화가 (S&P 500) 지수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공격적인 통화 정책, 미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유동성 불안, 은행 대출 조이기로 인한 경기 악화 등을 시장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긴축을 이어갈 것이어서, 기업이익 하강과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게 골자다. 보고서는 "신용경색으로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지면서 경기 둔화를 앞당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1분기 S&P 500 지수는 약 7% 상승했다. 웰스파고는 올 1분기 미 증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 기업들의 실적 악화 경고가 이어지고, 전례없는 은행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악화가 대두되기 시작하자, 시장의 활력은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하락장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 대다수 업종의 이익 전망이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다 역성장 폭이 큰 업종들도 늘고 있다. 웰스파고는 Fed의 긴축 주기가 3월에 이미 끝났다고 가정을 해도, 안도 랠리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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