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광주] 젊은 파이어볼러 경계한 김종국 감독 "문동주, 안우진 버금가는 구위"

안희수 2023. 4. 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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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11일 치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4-5로 패했다. 5회까지 한화 4년 차 선발 투수 남지민을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다. 

나성범 등 몇몇 주죽 타자들이 빠진 탓에 공격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남지민 상대로 약하기도 했다. KIA는 통산 4번(17과 3분의 1이닝) 상대한 남지민을 상대로 4득점밖에 하지 못했다. 남지민의 KIA전 평균자책점은 2.08이다. 

공이 빠른 낯선 투수에게 약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12일 2차전에서도 비슷한 유형을 상대 선발 투수로 맞이한다. 2년 차 우완 강속구 투수 문동주 얘기다. 

문동주는 2022년 1차 지명 특급 유망주다. 지난 시즌은 부상 탓에 1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승수도 챙겼다. 빠른 공이 156~7㎞/h까지 찍힌다.

김종국 KIA 감독은 문동주와 타선의 승부를 앞두고 "구위는 (리그 대표 투수로 올라선 파이어볼러) 안우진에 밀리지 않는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젊은 투수가 아닌 외국인 투수를 상대한다는 느낌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동주는 KIA가 선택하지 않은 유망주다. 연고 지역 고교(광주 진흥고) 투수였지만,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김도영을 지명했다. 

문동주는 지난 시즌 KIA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그가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서는 것만으로 관심이 모인다. 기대를 모은 김도영과의 대결은 불발됐다. 김도영이 발등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2연패에 빠진 KIA가 투수 낯가림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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